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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fluence of Residential Crime Prevention through Community Activity: with a Focused on Valuation of Consciousness in Dongjak-gu
커뮤니티 활성화가 주거지의 범죄 예방에 미치는 영향 : 동작구의 주민의식평가를 중심으로
  • Ahreum Jung : Daejeon Regeneration Centre, Daejeon Sejong Research Institute, Daejeon, Korea
  • 정 아름 :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대전세종연구원, 대전, 대한민국
  • Seokhyun Lee : Department of Housign and Interior Design,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 이 석현 : 실내환경디자인학과, 중앙대학교, 서울, 대한민국

Background This study is intended to provide the implications of potential effects of crime prevention by understan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community revitalization and crime rates in residential areas. In particular, we would like to create comfortable and safe urban spaces by suggesting a guideline of crime-preventing characteristics and community design.

Methods First, by analyzing theoretical studies of Community Design and Crime Prevention Design, we identified the meaning of these two concepts in relation to the needs of society. Second, as a case study, we targeted the communities of: Sangdo 4-dong, Daebang-dong, and Sadang 2-dong. By understanding the current physical state of the target areas and surveying the residents, we found a basis for the study.

Results The research results show that community involvement contributes to strengthening the awareness of safety and regional solidarity for crime prevention. For creating safe environments, crime prevention systems enforced by the residents and authorities, along with cooperation from the police, is important. Also, crime prevention design which considers the characteristics of the local area and community, and sustainable community activities, are required.

Conclusions In this study, we found that there is a deep connection between the community’s composition and the resident population’s psychological satisfaction from preventing crime. However, to validate the study, we need to conduct more long-term and varying case studies targeting various communities. We expect the current study to provide a basic foundation for developing sustainable crime prevention models based on community development.

Abstract, Translated

연구배경 본 연구는 커뮤니티 활성화와 지역 범죄 발생 현황의 연관성 파악과 주민의식 평가를 통해 범죄예방 효과의 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범죄예방에 필요한 커뮤니티 특성과 커뮤니티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공간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커뮤니티 디자인과 범죄예방 디자인의 정의 및 이론적 분석을 통하여 두 개념의 의미와 사회적 필요성을 밝히고 이 사이의 연관성을 도출한다. 사례조사로서 동작구의 상도4동, 대방동, 사당2동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범죄예방과 커뮤니티의 현황을 파악하고, 대상 거주민을 대상으로 커뮤니티활성화와 범죄예방효과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연구의 결과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범죄예방에 필요한 안전의식 강화와 지역연대감 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안전을 위한 민간, 관청, 경찰의 협력을 통한 예방시스템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의 공간과 커뮤니티 특성을 고려한 범죄예방디자인과 지속가능한 커뮤니티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커뮤니티의 구성이 범죄예방 효과와 관련해 거주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만족도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보다 객관적이고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유형의 대상지를 대상으로 한 주민 참여형 범죄예방디자인 과정에 대한 장기적 사례연구가 요구될 것이다. 본 연구가 커뮤니티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범죄예방디자인 발전에 기초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Keywords:
CPTED, Community, Citizen Participation, DongJak-Gu, Sustainable Design, 범죄예방디자인, 커뮤니티, 주민 참여, 동작구, 지속가능성.
pISSN: 1226-8046
eISSN: 2288-2987
Publisher: Korean Society of Design Science
Received: 31 Jul, 2017
Revised: 10 Sep, 2017
Accepted: 15 Sep, 2017
Printed: 30, Nov, 2017
Volume: 30 Issue: 4
Page: 175 ~ 187
DOI: https://doi.org/10.15187/adr.2017.11.30.4.175
Corresponding Author: Seokhyun Lee (seokhyun@c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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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ation : Jung, A., & Lee, S. (2017). The Influence of Residential Crime Prevention through Community Activity : with a Focused on Valuation of Consciousness in Dongjak-gu. Archives of Design Research, 30(4), 175-187.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지난 20년간 국내 범죄 발생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민들에게 주거불안감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주거 쾌적성 및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등 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범죄 예방을 위하여 주거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범죄예방계획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범죄예방디자인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을 그 해결방안으로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범죄예방디자인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 범죄예방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며, 오히려 무분별한 범죄예방디자인의 적용으로 문제가 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벽화와 같은 환경개선 방법은 시각적 환기에는 효과가 있지만, 야간이나 사각지대 해소 등의 관점에서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 지속가능한 범죄예방디자인 방안으로는 적합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Lee, Kwack, 2016). 이에 따라 지속적인 범죄예방 환경 조성은 향후 범죄예방디자인의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뉴먼(Newman, 1972)의 방어공간 이론에서는 범죄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환경의 조성뿐만 아니라 범죄예방을 위한 사회적 의식 및 분위기 조성이 범죄예방디자인의 중요 개념에 포함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에 시도되고 있는 많은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에서는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참여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도 형식적인 범죄지도의 제작에 그치거나 문제점을 제기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단계에서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더욱이 범죄예방디자인에 미치는 주민참여의 효과와 방법, 추진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평가의 부족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범죄예방디자인의 체계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 동작구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활성화가 지역 범죄예방에 미치는 영향 및 요소를 파악하여 향후 진행되는 커뮤니티 참여형 범죄예방디자인 개선의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방법

본 연구의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커뮤니티 디자인과 범죄예방디자인의 정의 및 이론적 분석을 통하여 두 가지 개념의 특성을 정리하고 연관성을 파악한다. 둘째, 문헌고찰과 사례분석을 통해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범죄예방디자인의 관점과 내용, 추진 프로세스를 정리한다. 셋째, 서울시에서 생활범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커뮤니티 참여형 범죄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작구 3곳의 조사대상지를 선정하고 사례조사를 실시한다. 사례조사는 주거환경과 안전환경에 관한 물리적, 의식적인 요소와 커뮤니티활동, 범죄예방효과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분석은 빈도분석(Analysis of Frequency)과 요인 신뢰도(Reliability) 분석을 통해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조사결과를 정리하여 커뮤니티 활성화가 범죄예방에 미치는 효과요인과 내용을 파악하고 참여를 통한 주거지 범죄예방디자인의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시사점을 정리하고자 한다.

3. 커뮤니티 활성화와 범죄예방디자인 관련 동향
3. 1. 선행연구 고찰

범죄예방디자인(CPTED)은 환경디자인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디자인으로 크게 6가지의 기본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적 감시, 접근 통제, 영역성 강화, 명료성 강화, 활동의 활성화, 유지 관리로 나뉘며, 이 중에서 접근 통제와 유지 관리를 직접적인 방법으로, 자연적 감시, 영역성 강화, 활동의 활성화를 간접적인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다(Lee, 2015). 범죄예방디자인은 종합적 범죄예방 전략의 한 방안으로 전체적인 국가의 범죄예방 정책과 지역개발 계획, 주민의 참여가 조화를 이루어야 제대로 된 성과를 이룰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에 도입되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된 지역에서는 범죄 발생률 하락 및 주민 만족도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인 범죄해결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범죄예방디자인과 커뮤니티의 활성화 두 요소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는 물리적인 환경 외 심리적, 사회적 요인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다. 공동주택단지(Condominium Complex)에 대한 연구에서는 범죄예방디자인 도입의 현황과 현실적 문제점 분석 과정을 통해 주민의 적극적 참여와 민·경·관의 조화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Kim & Kim, 2011). 이와 연관된 연구결과는 다른 연구에서도 나타났는데, 범죄예방에 대한 이해와 협조 단계에서 더 나아가 주민의 주체적인 활동이 중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추가되었다(Lee, 2013), (Park, Kang, and Lee, 2014). 또 다른 연구에서는 관련 연구를 통해 공동주택 공동공간에서의 범죄예방을 위한 거주자 참여 프로그램을 제시하였으며, 거주자 참여 프로그램의 필요성 및 참여도가 높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범죄 불안감이 낮다는 것을 파악함으로써 거주자 참여 프로그램 활동을 통한 범죄예방계획의 중요성을 나타내었다(Jeong, 2013). 이 외의 연구에서는 범죄예방디자인 원리가 도입되고 발전된 과정에 따라 제1, 2, 3세대로 분류하여 발전단계를 제시하였다(Park, Hwang, and Park, 2014). 연구에서는 제1세대를 도시 건축적· 물리적 환경에 대한 개념으로, 제2세대는 기초 가이드라인과 규제 중심의 범죄예방디자인으로, 제3세대는 주민들의 책임 의식과 이웃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범죄 예방디자인의 범죄예방디자인 원리로 분류하였다. 이 속에서 향후의 커뮤니티 디자인이 물리적 환경개선 중심에서 커뮤니티에 바탕으로 둔 지속가능한 환경조성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연구에서 주민주체의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프로그램 운영방법의 제시 등에서 성과를 거두었으나, 구체적인 커뮤니티 참여가 범죄예방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도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범죄예방과 커뮤니티의 구성은 전반적으로 배경이 되는 대상지의 특수성에 따라 그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커뮤니티 참여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중요도를 고려한 디자인계획이 필요하다. 이는 성과의 지속성에도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며 지역마다의 차별화된 범죄예방디자인사업과 지역 활성화사업의 추진에도 중요한 과제이다.

3. 2. 커뮤니티활성화와 범죄예방의 관련성을 고려한 디자인 프로세스

도시범죄의 발생빈도는 관심의 사각지대와 도시구조가 복합한 곳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CCTV와 순찰 등의 물리적인 방법도 있지만, 심리적, 환경적 요소로 강한 영역성(Territoriality)을 구축하여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범죄예방계획 및 전략을 주민주도하에 수립하고, 향후 범죄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는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구분 없이 범죄예방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Park, 2014).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통한 공동체 의식의 역량은 지역에 대한 관심과 개선의지로 나타나고, 범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존 연구에서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동네가 무질서하다고 인식할 때, 이웃과의 교류나 지역활동의 참여도가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범죄예방설계가 동네의 불안감을 줄여 사회적 자본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2007). 이를 통해 지역커뮤니티의 활성화는 경제성과 지역 쾌적성,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불안감을 줄이고 신뢰를 높여 범죄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커뮤니티 참여형 범죄예방디자인 과정에서는 기획부터 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걸쳐 지역 주민의 주체적 참여 및 협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부 구성인들간의 협조를 통해 외부의 도움 없이 지역 내에서 지속가능한 형태의 안전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데 의의가 있다. 올바른 커뮤니티 주도 사회적 환경의 조성은 거주자들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며, 활성화된 커뮤니티는 나아가 범죄 유발요건의 지속적인 제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Lee, Kwack, 2016).

이와 관련 미국의 ‘위협․위험요인 식별과 위험평가(THIRA: Threat and Hazard Identification and Risk Assessment)’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미국의 국토안보부(DH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는 커뮤니티의 생활안전을 개선에 요구되는 지역 위험을 이해하기 위한 방안으로 ‘위협․위험요인 식별과 위험평가(THIRA)’를 제안하고 있다. 2013년 개정된 THIRA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역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원을 판단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각 커뮤니티는 THIRA를 활용함으로써 지역에 존재하는 위협․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그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인 관리방법을 찾을 수 있다(Figure 1).


Figure 1 The THIRA Process

THIRA의 프로세스 과정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범죄예방 디자인의 과정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총 4단계로 구성된 THIRA 프로세스와 디자인 안의 기획, 계획, 디자인 시공의 과정은 같은 맥락을 가지며 추후 유지 관리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같은 평가와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Figure 2).


Figure 2 Crime Prevention course through the Communuity Activation Process

이와 같이 커뮤니티 참여형 범죄예방디자인에서는 디자인계획의 예방활동과 계획초기단계에서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가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이를 고려하여 장기적인 활동을 관계 전문가와 행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활동으로 유지될 때 그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공동체 참여의 활성화를 통한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디자인 과정에서의 커뮤니티의 참여와 계획, 정보의 공유 등과 같은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유지관리 활동과 공동체의 인식향상과 조직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이며 이러한 관계요인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4. 커뮤니티활성화와 범죄예방효과의 영향 조사
4. 1. 조사 및 대상지의 개요

다음으로 커뮤니티활성화와의 범죄예방과의 관계요인 및 효과파악, 개선방안의 도출을 위해 서울시에서 다문화와 생활범죄비율이 높으며 주민참여형 범죄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동작구를 사례로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지는 동작구 내에서 인구구성과 치안환경, 커뮤니티 활동을 고려하여 상도 4동, 대방동, 사당 2동을 선정하였다. 동작구는 국내 최초로 범죄예방디자인 담당부서를 설치하여 적극적인 참여형 범죄예방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며, 3곳의 대상지는 동작구 내에서 커뮤니티 중심의 범죄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으로 인구구성과 커뮤니티 활동의 차이, 범죄유형의 차이가 평가대상으로 유의미하여 본 조사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조사는 해당 대상지의 물리적인 범죄예방환경에 대한 분석 및 커뮤니티 활성화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상지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과 관련된 주민의식, 커뮤니티활성화와 범죄예방의 효과,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범죄예방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기간은 2015년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였으며, 각 조사 대상지의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각 동 주민 40명씩 총 120명을 대상으로 한 직접설문 조사방법으로 진행하였다. 분석은 SPSS Statistics 22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중요항목에 대한 빈도분석과 범죄예방에 영향을 미치는 커뮤니티활성화 요인에 대한 요인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설문항목은 주거 환경 및 커뮤니티 활동 관련성, 방범환경 현황, 방범환경과 커뮤니티의 연관성에 관한 내용으로 3유형으로 총 48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조사 내용의 분류는 주거 환경 및 커뮤니티, 방범환경, 방범환경과 커뮤니티의 연관성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일반적 특성과 주거환경 및 커뮤니티, 방범환경, 방범환경과 커뮤니티의 연관성에 대한 내용으로 세분화하였다. 이는 물리적인 환경과 관련된 내용을 기반으로 항목자료이다(Table 1).

Table 1
Contents of Questionnaire Survey

구분 설문 조사 내용
일반적 특성 성별, 연령, 직업, 한 달 총수입, 거주지, 동네 거주기간
주거 환경 및 공동체 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이웃 수
주민 공동체 모임 참여도
공간 이웃 간의 교류 장소
커뮤니티 공간의 유무와 필요도
커뮤니티 공간에 대한 의식 조사
거주지에 대한 애착심의 정도
거주하는 동네의 장단점
방범환경 동네의 치안 상황에 대한 인식
동네 방범 시설에 대한 만족도
(가로등, CCTV, 경찰관 순찰)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의견
범죄에 취약한 성별 및 연령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방범 주민 자치활동
범죄
불안감
범죄에 대한 두려움
범죄 피해에 대한 인식 정도
동네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공간의 유무와 장소
불안감을 느끼는 시간대
방범환경과 공동체
(이웃)의 연관성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웃 관계의 깊이 정도
이웃 관계가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
동네에서 느끼는 안전 불안감의 원인
동네의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체에 요구되는 사안

4. 2. 조사대상지의 커뮤니티 활동과 범죄예방환경 현황

대상지의 커뮤니티 활동단체는 총 20개로 사당 2동에 1개, 대방동에 6개, 상도 4동에 13개가 소속되어 있었다. 특히 상도 4동은 마을커뮤니티 ‘성대골’이 있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주거환경관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커뮤니티 활동이 가장 활발하였다. 다른 지역도 전체적으로 커뮤니티의 활동이 활발하고 행정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범죄환경은 동작구 내에서도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요 원인으로는 좁은 골목길과 빌라 뒤편 사각지대, 범죄도주 용이, 야간이동시 낮은 조도로 범죄의 우려가 높은 점, 건물 노후로 인한 시간장치 미흡 등이 지적되었다. 이로 인해 성범죄와 절도 등의 범죄가 다수 발생되고 있으며, 대방동의 경우 다문화지구가 다수 분포하여 외국인에 의한 범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종합적으로 여성을 비롯하여 범죄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나, 커뮤니티 활동은 매우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Table 2).

Table 2
Crime Patterns and Environmental factors of Target Area

주요범죄유형 주요범죄 환경요인
상도동 성범죄
절도
· 접근성 낮은 공원위치 / 낮은 조도 / 자연감시 불가
· 막다른 골목 다수 분포
· 야간 유동인구 적음 / 좁고 복잡한 골목길
· 빌라 뒤편 사각 지대 / 주차장 내 관리 부재
대방동 살인
절도
외국인범죄
공원야간조명 조도 낮음
· 상가 잠금 장치 미흡
· 좁고 노후 골목길 다수
· 우발적 범죄 / 빌라 뒤 사각지대 다수
사당동 살인 절도
성범죄
가정폭력
청소년흡연
· 우발적 범죄
· 자연감시 부재(골목길)
· 복잡한 골목길
· 빌라 뒤 사각지대 다수
· 낡은 방범창관리 및 문단속미흡

4. 3. 설문 조사의 결과 및 분석

설문조사의 응답자 120명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표 3과 같다. 거주기간은 상도 4동이 평균 13.5년, 대방동 8.4년, 사당 2동 14.4년으로 나타나 대방동의 정주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대방동의 경우 다문화비율이 높고 이직에 따른 이주비율이 높은 것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Table 3).

Table 3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Frequency Questionnaire results

전체평균 상도4동 대방동 사당2동
성별 남성 45(37.5) 17(42.5) 13(32.5) 15(37.5)
여성 75(62.5) 23(57.5) 27(67.5) 25(62.5)
연령 10대 13(10.8) 6(15.5) 4(10) 3(7.5)
20대 24(20.0) 12(30.9) 9(22.5) 3(7.5)
30대 17(19.2) 8(20.6) 7(17.5) 2(5.0)
40대 18(14.9) 4(10.4) 6(15) 8(20.0)
50대 이상 44(36.7) 9(23.3) 14(35) 21(52.5)
직업 자영/판매업 15(12.5) 6(15.0) 1(2.5) 8(20.0)
서비스직 12(10.0) 4(10.0) 2(6.0) 6(15.0)
노무직 2(1.7) 1(2.5) 1(2.5) -
기능직 1(0.8) - - 1(2.5)
사무직 15(12.5) 3(7.5) 7(17.5) 5(12.5)
전문직 12(10.0) 8(20.0) 3(7.5) 1(2.5)
기술전문직 4(3.3) 1(2.5) - 3(7.5)
경영관리직 2(1.7) - 1(2.5) 1(2.5)
전업주부 19(15.8) 6(15.0) 6(15.0) 7(17.5)
학생 21(17.5) 7(17.5) 11(27.5) 3(7.5)
무직/퇴직 5(4.2) 2(5.0) - 3(7.5)
기타 12(10.0) 2(5.0) 8(20.0) 2(5.0)
한달

수입
100만원 미만 35(29.2) 15(37.5) 13(32.5) 8(20.0)
100 ~ 200만원 26(21.7) 9(22.5) 9(22.5) 8(20.0)
200 ~ 300만원 22(18.3) 4(10.0) 5(12.5) 13(32.5)
300 ~ 400만원 21(17.5) 6(15.0) 7(17.5) 78(20.0)
400 ~ 500만원 7(5.8) 3(7.5) 2(5.0) 2(5.0)
500만원 이상 4(3.3) - 4(10.0) -

진행된 설문조사 내용 중 주요 응답항목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커뮤니티 활성화정도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커뮤니티의 관계정도를 나타내는 ‘마주쳤을 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이웃에 대한 조사에서 상도 4동은 11.7명, 대방동 15.1명 사당 2동 29.3명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연령과 동네 거주기간, 동네의 지인의 수는 상호 연관성을 보였는데 응답자의 연령이 가장 높은 사당 2동에서 동네 거주기간과 동네의 지인의 수 모두 높게 나타났다. 20대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던 상도 4동의 경우 거주기간에 비해 알고 지내는 이웃의 수가 적은 편이었다.

각 동별 커뮤니티 모임참석에 대해서는 모임의 종류를 교육 문제, 안전 문제, 종교 및 취미 관련으로 나누어 조사했을 때, 참여도가 전체적으로 높은 주민 활동은 종교, 취미 활동이었으며 안전, 교육문제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문제는 초·중·고등학교가 총 11개 위치한 대방동이 가장 참여도가 높게 나타났다. 안전 문제와 관련해 커뮤니티 모임참석에 대해서는 사당 2동의 참석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방동, 상도 4동 순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The Possibility of Attending Community Meetings for Safety Issues

전혀
참여하지 않음
참여하지
않는 편이다
보통이다 자주 참여하는
편이다
매번 참여하는
편이다
총계
상도 4동 22
(55.0%)
8
(20.0%)
10
(25.5%)
0
(0.0%
0
(0.0%
40
(100.0%)
대방동 22
(55.0%)
7
(17.5%)
5
(12.5%)
6
(15.0%)
0
(0.0%
40
(100.0%)
사당2동 19
(47.5%)
11
(27.5%)
6
(15.0%)
3
(7.5%)
1
(2.5%)
40
(100.0%)

현재 거주하는 동네의 안전을 위한 주민자치활동에 대해서는 요구되는 개선사항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 세 동네 모두 방범대의 순찰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상도 4동 26명(45.6%), 대방동 19명(38.0%), 사당 2동 22명(37.3%)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사당 2동의 경우 비상안전연락망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인원이 12명(20.3%)으로 가장 낮은 대방동의 5명(10.0%)보다 2배 넘게 높았으며, 안전 지킴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인원 또한 17명(28.8%)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Table 5).

Table 5
Autonomous Activities for Residents of the Neighborhood Safety

정기적
모임
방범대
순찰
비상안전
연락망
어린이 안전
돌보미
안전
지킴이
기타 총계
상도 4동 6
(10.5%)
26
(45.6%)
9
(15.8%)
6
(10.5%)
9
(15.8%)
1
(1.8%)
57
(100.0%)
대방동 7
(14.0%)
19
(38.0%)
5
(10.0%)
7
(14.0%)
10
(20.0%)
2
(4.0%)
50
(100.0%)
사당2동 4
(6.8%)
22
(37.3%)
12
(20.3%)
2
(3.4%)
17
(28.8%)
2
(3.4%)
59
(100.0%)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환경과 커뮤니티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범죄 예방이 도움이 되는 이웃관계의 깊이 정도로 파악하였다. 관계성의 정도는 ‘얼굴만 알고 있는 관계’,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관계’, ‘일상적인 대화를 지속적으로 나누는 관계’, ‘커뮤니티 모임을 함께 하는 관계’, ‘사적인 연락을 따로 주고받는 관계’로 나누었다. 또한 친분의 깊이가 다른 각각의 관계가 도움이 되는 정도를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움이 조금 된다.’ ‘보통이다’, ‘도움 된다’, ‘매우 도움된다’로 나누어 거주민들의 의견을 조사하였다. 상도 4동에서는 ‘얼굴만 알고 있는 관계’ 와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관계’ 모두 17명(42.5%)가 보통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일상적인 대화를 지속적으로 나누는 관계’의 경우 도움이 된다가 18명(45.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커뮤니티 모임을 함께 하는 관계’, ‘사적인 연락을 따로 하는 관계’도 비슷한 높았는데, 사적인 연락을 따로 주고받는 관계의 경우 매우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인원이 9명(22.5%)으로 다른 관계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Table 6).

Table 6
Opinion for CPTED about Neighborhood Relationship of Sangdo -4dong Resident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도움이 조금
된다
보통이다 도움 된다 매우 도움 된다 총계
얼굴만 알고
있는 관계
6
(15.0%)
9
(22.5%)
17
(42.5%)
8
(20.0%)
0
(0.0%)
40
(100.0%)
인사를 나누는
관계
2
(5.0%)
9
(22.5%))
17
(42.5%)
12
(30.0%)
0
(0.0%)
40
(100.0%)
일상 대화를
하는 관계
1
(2.5%)
7
(17.5%)
8
(20.0%)
18
(45.0%)
6
(15.0%)
40
(100.0%)
공동체 모임을
하는 관계
1
(2.5%)
7
(17.5%)
10
(25.0%)
16
(40.0%)
6
(15.0%)
40
(100.0%)
사적인 연락을
하는 관계
1
(2.5%)
5
(12.5%)
11
(27.5%)
14
(35.0%)
9
(22.5%)
40
(100.0%)

대방동은 ‘얼굴만 알고 있는 관계’가 보통으로 도움된다고 응답한 거주자가 16명(40.0%)으로 가장 높았다. ‘인사를 가볍게 나누는 관계’는 다소 도움이 된다고 높게 평가하였다(14명, 35.0%). ‘일상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나누는 관계’와 ‘커뮤니티 모임을 하는 관계’는 15명(37.5%)으로 나타났다. ‘사적인 연락을 따로 주고받는 관계’는 13명(32.5%)가 범죄예방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사당 2동에서는 ‘얼굴만 알고 있는 관계’와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관계’가 각각 12명(30.0%), 14명(35.0%)으로 범죄예방에 도움이 다소 된다고 응답하였다. ‘일상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나누는 관계’의 경우 ‘보통’ 또는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12명(30.0%)으로 동일했다. ‘커뮤니티 모임을 함께 하는 관계’는 13명(32.5%)이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였으나, ‘보통이다’도 11명(27.5%)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사적인 연락을 따로 주고받은 관계’ 역시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도가 보통이라는 응답이 12명(30.0%)으로 가장 많았으나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10명(25.0%), 도움이 다소 된다는 의견이 9명(22.5%)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사적인 연락을 따로 주고받는 관계’가 범죄 예방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7명(17.5%)으로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인원이 많다는 점이 다른 동네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Table 7).

Table 7
Reason of Community Relations Conducive to Crime Prevention

응답안 상도 4동 대방동 사당 2동
상호 안전감시기능이 높아짐 13(32.5%) 7(17.5%) 6(15.0%)
외부 범죄 요인 접근성이 낮아짐 8(20.0%) 1(2.5%) 7(17.5%)
심리적으로 안심가능 10(25.0%) 12(30.0%) 5(12.5%)
범죄 피해 시 도움 요청 용이 3(7.5%) 13(32.5%) 13(32.5%)
공동의 위협요소를 공유하여 조심할 수 있음 1(2.5%) 3(7.5%) 4(10.0%)
기타 0(0.0%) 2(5.0%) 0(0.0%)
총계 35(100.0%) 38(100.0%) 35(100.0%)

거주 동네에서 안전에 불안한 원인을 파악하는 질문에서는 ‘개인주의 문화’, ‘커뮤니티 관계 약화’, ‘방범시설 부족’, ‘방범체계 부재’, ‘공동주택 위주 거주’순으로 나타났다(Table 8).

Table 8
The Reason to Feel Safe in the Neighborhood Insecurity

응답안 상도 4동 대방동 사당 2동
개인주의 문화 11(27.5%) 10(25.0%) 14(35.0%)
공동체 관계의 약화 7(17.5%) 11(27.5%) 2(5.0%)
방범시설의 부족 12(30.0%) 5(12.5%) 8(20.0%)
방범체계의 부재 2(5.0%) 10(25.0%) 8(20.0%)
공동주택 위주의 거주 3(7.5%) 0(0.0%) 5(12.5%)
기타 3(7.5%) 3(7.5%) 0(0.0%)
총계 38(100.0%) 39(100.0%) 37(100.0%)

상도 4동에서의 결측값 2와 대방동에서 1, 사당 2동에서 3을 제외한 결과, 상도 4동에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인 것은 방범시설의 부족 30.0%와 개인주의 문화 27.5%였다. 대방동에서는 개인주의 문화가 25%, 커뮤니티 관계 약화가 27.5%, 방범체계의 부재가 10명(25%)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당 2동에서는 개인주의 문화가 14명(3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 구역 모두 개인주의 문화로 인한 이웃 간의 단절이 안전 불안감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평가하여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다양한 활동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상도 4동에서는 방범시설 부족을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았는데 이는 앞서 조사한 가로등 방범시설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다른 동네에 비해 상도 4동의 만족도가 낮았던 결과와도 연관성이 깊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지역 안전환경조성 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세 동네 모두 안전을 위한 민간, 관청, 경찰 시스템의 구축이 가장 절실하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상도 4동에서는 17명(35.4%), 사당 2동에서는 16명(35.6%)이 응답했으나, 대방동에서는 절반에 해당하는 20명(50.0%)가 높게 평가하여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범죄와 성범죄에 대한 주민의 개선요구가 높게 반영되었다.

그 밖의 사항으로는 상도 4동에서 14명(29.2%)이 주기적인 주민자체 방범순찰이라고 응답하였고, 사당 2동도 11명(24.4%)으로 다소 높았다. 이 결과를 통해 마을 안전환경조성을 위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청, 경찰의 적절한 협력과 도움이 필요하고, 이를 유지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환경조성, 자체적 순찰활동도 필요하였다(Table 9).

Table 9
Required Issue to Promote Safe Environment by Activity of Community

응답안 상도 4동 대방동 사당 2동
마을 공동체의 주기적 모임 8(16.7%) 6(15.0%) 4(8.9%)
마을 공동체에의 안전 교육 6(12.5%) 1(2.5%) 6(13.3%)
지역 지자체 사업의 주민 참여 1(2.1%) 4(10.0%) 6(13.3%)
주기적인 주민 자체 방범 순찰 14(29.2%) 7(17.5%) 11(24.4%)
주민 리더 육성 2(4.2%) 2(5.0%) 2(4.4%)
안전을 위한 민간, 관청,
경찰 시스템 구축
17(35.4%) 20(50.0%) 16(35.6%)
총계 48(100.0%) 40(100.0%) 45(100.0%)

다음으로 커뮤니티활동과 범죄예방요인과의 연관성파악을 위해 요인 신뢰도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요소들을 대상을 구성 요인을 추출하기 위해 주성분 분석(Principle Component Analysis)을 하였으며, 요인 단순화를 위해 직교회전방식(Varimax)을 사용하였다. KMO와 Bartlett의 검정결과는 .801로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0).

Table 10
Factors Conditions List

KMO 및 Bartlett의 검정
Kaiser-Meyer-Olkin 표본 적합도. .801
Bartlett의 단위행렬 검정 근사 카이제곱 1799.985
df 231
유의수준 .000

설문조사한 요소의 공통성을 기준으로 연관성이 약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분석한 결과, 총 네 개의 요인으로 구분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요인은 커뮤니티 모임의 적극적인 참여와 같은 주민 커뮤니티 모임 참여도, 두 번째 요인으로는 물리적인 안전환경조성의 동네 방범시설 만족도, 세 번째 요인으로는 두려움 요소에 대한 불안요소의 분석과 같은 동네 범죄 관련 불안감 정도, 네 번째 요소로는 일상적인 커뮤니티 관계의 구축과 같은 범죄 예방을 돕는 이웃 관계 정도로 정리되었다(Table 11).

Table 11
Result of Factors Conditions

항목 신뢰도
Cronbach α
모임 참여도 교육관련 모임에 얼마나 참여하는가 .799
안전 관련 모임에 얼마나 참여하는가
종교, 취미 모임에 얼마나 참여하는가
동네 시설 만족도 가로등 시설이 어느 정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 .739
CCTV 시설이 어느 정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
경찰관 순찰이 어느정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
동네 범죄 관련
불안감 정도
동네에서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955
동네에서 밤에 외출하거나 귀가할 때 혼자 걷는 것이 두렵다
동네에서 폭행을 당할까 두렵다
동네에서 금품갈취나 협박을 당할까 두렵다
동네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할까 두렵다
집에서 외부침입에 의한 범죄를 당할까 두렵다
집에 혼자 있을 때 도둑이나 강도를 당할까 두렵다
집에 혼자 있을 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할까 두렵다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웃 관계 정도
얼굴만 알고 있는 관계가 도움이 된다 .898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관계가 도움이 된다
일상적인 대화를 지속적으로 나누는 관계가 도움이 된다
공동체 모임을 하는 관계가 도움이 된다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관계가 도움이 된다

이를 정리하면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범죄예방디자인의 추진을 위해서는 공통된 커뮤니티 활동의 강화와 물리적인 시설의 강화, 장소 특성에 맞는 불안감 해소를 위한 세부디자인정책의 추진, 커뮤니티의 일상적인 사적관계를 높이기 위한 교류공간의 확대와 활동 지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세부 추가항목의 결과에서는 범죄예방에 대한 주거환경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사교육과 청소년 일탈 등을 포함한 교육 문제, 자연재해와 범죄예방 등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의 확대와, 그 밖에 종교 및 취미와 친목 관련 모임의 참석 여부와 관여와 관련된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개선과제가 제안되었다.

방범환경 부분의 개선을 위해서는 가로등과 CCTV, 경찰관 순찰의 확대 및 커뮤니티 자체 순찰의 강화 요구가 높았다. 특히 많은 불안감을 가져오는 동네에서 범죄나 폭행, 금품 갈취 및 협박, 성폭행 또는 성추행, 야간 외출 시 두려움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방범시설의 강화와 조명시설의 개선, 야간순찰의 개선을 중요한 개선과제로 평가하였다. 방범환경과 커뮤니티 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교류의 확대와 관련 공통사항에 대한 정기적인 활동의 추진 등이 제시되었다.

4. 4. 소결

설문조사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동네의 커뮤니티 특성에 따라 지역안전을 위해 요구되는 요인이 달랐다. 특히 응답자의 연령이 높았던 사당2동의 경우 지인의 수가 높았고, CCTV나 가로등 등의 물리적 방범 요소에 불만족하나 오래 거주했기 때문에 동네 자체에서의 범죄 불안감이 적다고 응답하여 물리적 환경이 유사하여도 범죄 불안감과 치안 만족도가 다름을 알 수 있다. 반면 20대 응답자가 많은 상도4동의 경우, 지역 내 모임 참석은 낮아도 마을 커뮤니티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공간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게 평가하였다.

둘째, 커뮤니티 관계가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 상호감시 기능의 강화, 심리적인 안심, 범죄 피해 시 도움 요청이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하였다. 그러나 범죄예방을 위한 시설의 부재와 개인주의 문화로 인한 교류부족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극복해나갈 과제라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지속적인 주민자체의 방범순찰과 마을커뮤니티의 주기적인 모임, 안전을 위한 민관의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한 것으로 응답하였다.

셋째, 범죄예방에 미치는 커뮤니티의 역할에 관한 요인신뢰도분석의 결과에서는 커뮤니티 모임 참여도, 동네 방범시설 만족도, 동네 범죄 관련 불안감 정도, 범죄 예방을 돕는 이웃 관계 정도의 총 네 개의 요인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주거 환경 및 커뮤니티 부분에서는 지역사회 이슈에 대한 거주민의 참여도의 항목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방범 환경 부분에서는 지역에서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이에 대한 지역환경의 물리적 문제점으로 정리되었다. 방범환경과 커뮤니티 이웃 관계의 연관성에서는 이웃 관계의 정도에 따라 범죄 예방의 도움 정도가 강한 것으로 정리되어 본 연구에서 제시한 커뮤니티 활성화와 범죄예방과의 관계정도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안전환경 조성에서 세 곳의 대상지 모두 안전을 위한 민간, 관청, 경찰의 협력을 통한 예방시스템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디자인과 범죄예방디자인 모두 기초적 기획과 계획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와 행정관청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알 수 있으며, 이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유지하기 위한 주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이 파악되었다. 반면 응답자들의 개별 의견에서는 커뮤니티의 자율적인 활동의 중요성에는 동의하나 반상회와 같은 형식적인 커뮤니티 활동에서 반감을 나타내고 있어 민주적인 형식의 커뮤니티 환경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5. 결론 및 제언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주거지의 범죄 예방에 미치는 영향과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진행한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증가하는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의 조성을 위해서는 도시 주거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집약적인 범죄예방계획과 함께 커뮤니티 활성화와 같은 근린환경의 조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범죄예상디자인에서도 계획단계에서부터 관리까지 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영역성과 자연적 감시, 활동의 활성화를 통한 추진이 중요하다.

둘째, 동작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 인구성과 물리적 방범환경이 유사하더라도 커뮤니티 활성화의 정도에 따라 범죄예방의 효과와 안전의식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주거지역의 범죄 예방 및 범죄 불안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커뮤니티 자체의 방범순찰과 마을커뮤니티의 주기적인 모임, 안전을 위한 커뮤니티 협력 시스템의 구축 등 커뮤니티 중심의 범죄예방환경 조성을 위한 체계가 요구된다.

셋째, 안전 환경 조성에서 세 곳의 대상지 모두 안전을 위한 민간, 관청, 경찰의 협력을 통한 예방시스템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디자인과 범죄예방디자인 모두 기초적 기획과 계획 단계에서 전문가와 관청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함을 알 수 있으며, 이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유지하기 위한 주민들이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넷째, 범죄예방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서는 긴급상황 대처를 위한 자체적인 예방활동이 중요하며, 따라서 물리적인 범죄예방 시설의 개선과 함께 개인주의 문화로 인한 교류부족의 해소가 요구된다. 이러한 주요한 활동으로는 지속적인 주민자체의 방범순찰과 마을커뮤니티의 주기적인 모임, 안전을 위한 민관의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본 연구는 주민공동체의 활성화가 범죄예방효과에 미치는 영향 및 요소를 동작구를 대상으로 검증하였으나, 객관성 확보를 위해서는 다른 대상지와의 비교분석이 추가적으로 요구된다. 이를 통해 대상지의 특성에 맞는 범죄예방디자인과 커뮤니티디자인의 형성에 도움이 되는 기초적인 연구의 자료축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가 커뮤니티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범죄예방디자인 발전에 기초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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